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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15 누구를 위한 6월항쟁 기념인가
 

누구를 위한 6월항쟁 기념인가?


6월항쟁 20주기가 지났다.

6월항쟁에 대한 의의, 현재적 의미에 대해 모든 언론에서 난리다.

정부는 정부차원의 기념행사를 최초로 진행했다. 100만이 모여 이한열열사 추모제를 진행했던 시청 앞 광장에서는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하지만 과연 이런 기념행사가 누구를 위한 기념행사 인지, 그리고 현재 6월항쟁 정신계승은 어떻게 이루어 져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6월항쟁은 민주화를 위한 항쟁으로 호헌철폐를 이루고, 장충체육관의 체육관 간접선거를 직접선거로 바꾸어놓은 성과를 낳았다. 하지만 6월항쟁은 기만적 629선언으로 인해 군사정권은 유지되고 민주세력이 집권하는 민주정권을 수립하지 못하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항쟁으로 되었다.

그럼에도 6월항쟁이 값진 평가를 받는 이유는 이런 절반의 성공이 바로 민중의 힘으로 쟁취되었다는 데 있다. 거리로 나온 학생, 종교, 시민단체, 예술인 나아가 모든 시민들이 함께 하여 항쟁을 이루어냈고, 그 열기는 노동자대투쟁으로 이어졌다.


6월항쟁의 진정한 의미는 절차적 민주주의 수립이 아닌, 그것을 이룬 동력, 바로 민중의 힘에 의한 항쟁이라는 데 있는 것이다.


그래서 6월항쟁의 주인은 민중이고, 현재의 의의 또한 민중속에서 찾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절차적, 형식적 민주주의 완성에 초점을 맞춘 사람들은 항쟁의 주인인 민중의 모습에 주목을 돌리지 못하고, 아직도 20년 전 그 당시의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있다.

당시 민중의 힘을 조직했던 사람들은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고, 소위 기득권이 되었다. 하지만 6월항쟁을 이끌었던 사람들은 20년이 지난 지금 민중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가? 그리고 지금의 시대는 어떠한가?


지금의 시대는 민주와 반민주로 갈라진 시대가 아니다. 물론 한나라당을 위시한 수구보수세력이 존재하고, 그 옆에 신자유주의 친미개혁세력이 존재하는 형국이나, 민중을 중심으로 놓고 본다면 오히려 생존권은 박탈당하고 사회양극화는 심화되어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가. 친미수구보수세력은 말할 필요도 없이 노무현으로 대변되는 현 여권은 신자유주의, 미국독점자본의 신봉자가 되어 민주화를 열망했던 노동자, 농민을 위시한 민중에게 다시 칼날을 들이대고 있지 않은가?


6월항쟁을 이룬 주체는 ‘민중’이다.

그래서 6월항쟁은 6월 민중민주항쟁이다.

20년전 민중의 염원이 민주화 였다면, 현시기 민중의 염원은 바로 절차적민주화를 넘은 실질적 민주화, 바로 민중민주주의이고, 그 염원을 실현시키기 위한 힘은 20년전 항쟁을 성사시킨 민중이다.


안타깝게도 2007년 6월항쟁의 주인인 민중은 기념행사에 빠져있었다.

그당시 이루어진 연행, 고문, 최루탄에 맞선 저항은 기념비적으로 기념되었으나, 항쟁의 주역인 민중의 현재의 삶에 대해서는 다루어지지 않았다.

20년전 민중의 힘을 조직했던 투사들은 당시의 투쟁을 회고하며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지만, 민중의 삶에 대하여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다.


민주노동당을 위시한 민중세력들은 6월항쟁 정신을 되살려, 민중의 삶을 책임지고 또 다시 그들을 삶의 주인으로, 참 정치의 주인으로 세워야 할 것이다.

6월항쟁의 기념은 현시대 고통받고 있는 항쟁의 주인인 민중을 위한 새로운 항쟁을 준비하는 것일 것이다.



Posted by 소중한 꿈, 새로운정치 윤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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