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 날씨 화창.
국회 원구성이 타결되었다고 한다.
원구성논의로 연기된 뉴타운 세입자대책위와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거대양당은 서로 한발짝식 양보했다고 하나..내용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중단조치를 내리고 검역주권을 행사한다고 하는데.. 미국산쇠고기는 예외란다. 시간을 80일끌다 결국 거대양당의 야햡으로 국회는 정상화되었다. 상임위구성 또한 지들끼리 또 나눠먹고 알아서들 하겠지.
꿀꿀한 마음이지만, 아현3구역 세입자대책위 위원장님을 이른 아침 차에 태우고 국회로 이동.
대책위 위원장님이 차안에서 광화문 빈민대회때 만난 그날을 떠올리며, 그렇게 어떻게 만나고 인사를 건네왔냐고.. 되돌아보니 이게 다 하느님의 덕이다라고 하며 기자회견을 초청해준것에 대해 연신 고마워하신다. 기독교신자인 대책위원장님은 그동안 조합 용역의 폭행에 많은 기자분과 연락도 해보려고 했지만 개인의 힘에 부쳐 하지 못해, 오늘 이런 자리가 마련된것에 고마워 하신다.
손수 만드신 목걸이를 하나 건네주며, 어머니드리라고하며 고마움을 전해오신다. 오히려 잘 못한것이 죄송한데 이런 마음을 받으니 마음이 더 무겁다.
국회 브리핑룸. 박승흡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대문, 성동, 용산 위원장 들과 각 세입자 분이 오셨다. 피해 증언을 각 구별로 시간상 2분정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런 자리가 처음인 3구역 세입자 대책위원장님을 안심시켜드리고 이렇게 말씀하시면 된다 했는데..
세입자대책위원장님이 마이크앞에 서시자..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용역에 의해 폭행을 당하고, 시어머니가 폭행을 당하고 , 그 여파로 두달을 앓다가 돌아가신 이야기를 하며 말을 잇지 못한다. 순간 나도 당황했지만, 모두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뉴타운 피해사례는 2008년 사회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영화에서 나올법한 폭력, 비상식적인 조합의 횡포, 서민 세입자는 뺏기고, 소외받고, 고통받는 서울이다. 국회 브리핑룸의 기자회견장의 눈물은 지금시대의 슬픈 자화상이자, 보수 정치인들이 곱씹어야하는 교훈의 눈물이다.
대책위원장님의 눈물에, 아니 마음에 의해 언론의 조명을 많이 받았지만, 이 사건이 자세히 그리고 책임있게 보도될지는 잘 모르겠다.
돌아오는 길. 그래도 이렇게 사실을 알리고 나니 속이 후련하고 좋다고 이야기하는 대책위원장님
많은 기자회견이 있었지만, 오늘 기자회견은 이분에게는 특별한 이유가 있고, 보람이 있는 자리였다.
당은 이번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동 투쟁, 소송, 법개정흐름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당장, 폭행과 피해를 입고 있는 세입자분들과는 차주 대응회의를 하기로 했다.
저녁 마포촛불연대의 여덟번째 촛불집회에 참석.
전 주 100일 잔치에 비해 적게 올것 같았는데 오늘도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조직되지 않은 네티즌의 촛불이 매주 30명이상 되는 것이 지금은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쉬운일이 아니다. 사진을 걸고, 영상을 틀고, 촛불을 만들고 ..
오늘은 이랜드 월드컵분회 조합원이 참가를 했다.
이랜드 상황을 이야기 하며 비정규직 투쟁에 대한 이야길 나누었다.
한 아이를 둔 어머니가 아이를 품에안고 자유발언을 했다.
문득 촛불의 힘은 무엇일까 다시한번 생각이 든다.
이명박정부는 10년동안의 민주주의를 되돌렸다. 기본적인 소통의민주주의, 언론의 민주주의, 거기에 이제 신자유주의 정책또한 무차별하게 진행하려 하고 있다.
쇠고기문제를 중심으로 한 민주주의의 후퇴는 국민을 분노케 했다.
촛불에 당황한 이명박은 자신의 정책을 후퇴할 수 없기에 무차별한 공권력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다.
이명박정부의 반민주, 친미, 신자유주의 정책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항하는 국민의 스펙트럼은 다양하고, 이를 묶어내고 넓혀내는 주체또한 다양한 상황이다. 촛불집회에서 우리는 국민의 역동성과 진정어린 힘을 체험했다.
이 힘을 사회을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바꾸기 위해서 진보진영의 성찰과 대중으로부터 배우고 같이 행동하는 과제가 필요할 것이다.
'뉴타운 아현뉴타운'에 해당되는 글 1건
- 2008/08/21 8.20 눈물의 국회 브리핑룸.
2008/08/21 10:23
TAG 뉴타운 아현뉴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