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데, 
강연이 성사될 수 있을까 말까를 걱정하는 시대...

이게 무슨소리냐구요.? 무슨 군사독재시절도 아닌데..

마포 뉴타운 재개발 주민학교 1강, <아파트엔 누가 입주할 수 있나> 강연회 이야기입니다.

지난 9월 14일, 마포 염리동 풍성한 교회에는 뉴타운 재개발관련 주민학교가 열렸습니다.

뉴타운재개발이 무엇이고, 왜 추가사업비는 늘어가는지, 조합의 비리, 횡포가 어떻게 일어나고, 어떻게 원주민들은 대처해야하는지, 서울시가 밝힌 '공공관리자 제도'는 어떤것인지에 대해 공부하는 자리였죠.

주민학교에 대해 마포아현뉴타운 내, 재개발 내 주민들의 관심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그 누구도, 이런 문제에 대해 시원하게 이야기하는 자리가 없어서 였습니다.
주민들은 참 적극적이셨습니다.
민주노동당에서 주최한 행사에 주민들은 직접 유인물을 조합원, 주민들에게 가가호호 나누어드렸습니다.

2,000부가 그렇게 주민들의 손에 의해 배포가 되었습니다. 지역위원회에서는 주민모임 및 비상대책위원회에 취지 및 강연회 의미만 설명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과정이 순탄하지 만은 않았습니다.

우선 장소구하는 것 부터 난항이었습니다. 마포구청에서 거부, 대흥, 염리 주민센터도 거부, 치매센터도 난색을 표명, 마포문화센터도 난색...이유는 뉴타운재개발이 민감한 문제라는것이었습니다.

주민에게 정말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민감한 문제라서 안된다는 이유는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일이었습니다. 그럼 중요한 문제보다 일 안터지는 일만 한다는 것인지....

어렵게 어렵게 동네 교회를 돌아다니다, 풍성한 교회에서 협조를 해주셨습니다. 좋은취지의 강연이니, 교회도 지역주민을 위해 있으니 편히 사용하라는 말씀에 참 힘을 얻었죠.

그런데, 문제는 이후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강연회 며칠전부터 목사님이 업무를 못보게 되었습니다.
조합에서 교회에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문의가 빗발쳐서 그렇습니다.
왜 강연회장소를 빌려주었냐, 민주노동당에서 하는 정치적 행사다, 반대파들 모아놓고 하는 행사에 왜 나서냐 라는 협박과 공갈을 일삼았기 때문이죠.

게다가 현수막도 뜯기는 사태가 벌어졌죠.

교회에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목사님은 이해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민모임분들에게도 이런일을 말하니, 그럴겁니다. 진실이 드러나는게 반가울리 없겠죠.하며 그래도 꼭 해야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강연 1시간 전, 주민들이 속속 들어오십니다.
조합측에서 나온 분들도 눈에 띱니다. 교회앞에서, 주최자인 저와 잠깐 고성이 오고갔습니다.

악조건속이지만 아현2구역, 3구역, 염리2,3,5구역, 대흥2,3구역, 용강 2,3구역에서 주민 100여분이 오셨습니다.

강연전 좋지 않은 의도로 고성이나 일방적 질문을 자제해달라는 말에 참가자들은 모두 큰 목소리로 그러겠다고 약속을 해주었습니다. 이런 힘으로 인해 조합측에서는 강연내내 아무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주원 나눔과 미래 국장님의 강연이 1시간 넘게, 뜨겁게 진행되었고, 질문도 30여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마무리 인사와 함께, 이후 각 주민모임이 서로 현황도 공유하고 함께 싸워나갈일이 있으면 함께 이야기 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다음주 마포 제 구역 첫번째 모임이 드디어 열리게 됩니다.

우여곡절도 많은 주민학교 1강이 이렇게 마쳤습니다. 주민들의 자신감과 힘으로 성사된 주민학교였습니다.

인사말 하는 모습. 주민들의 힘으로 어렵게 성사된 주민학교에대한 감사말, 그리고 현행 법상에서 주민들이 직접 주체로 나서야함을 당부드렸습니다.

강연장 전경

시종일관 집중하여 들으시는 주민분들

강연자인 (사)나눔과 미래 이주원 국장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Posted by 소중한 꿈, 새로운정치 윤성일


지난 9월 16일, 애오개역 , 아현뉴타운 내 아현3구역 조합사무실앞 집회가 열렸습니다.

백여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조합사무실앞에서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조합장 해임결정을 즉각 수용하라' , '총회를 소집하라', 는 요구를 조합원들이 걸고 나왔습니다.


지역위원회도 함께했습니다.

집회가 있는 16일 아침, 집회에 가기 전, 뉴스에서 서울시의원 한명이 아현3구역 내 초등학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로비청탁 대가로 구속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들려옵니다.

지난 7월 마포소속 최상범시의원의 구속에 이어 또다시 비리소식이 밝혀진것입니다.

아현3구역은, 뉴타운재개발 관련 비리가 종합적으로 터진 곳입니다.

조합장이 100억원 횡령으로 구속되었고,  조합 이사 중 한명도 비리로 구속되었습니다.

마포경찰서 전,현직 경찰 두명도 각각 1억,2억을 수수해 구속 수사중입니다.

마포구청 공무원, 도시계획과 담당자도 현재 검찰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입이 다물어 지지 않습니다.

현재 아현3구역은,  95% 이상 철거가 진행되었고, 공사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재개발을 위한 은행에서 빌린 돈 이자만 늘어가고 있고, 이 부담은 모조리 일반 조합원들이 내야합니다.


민주노동당 마포구위원회는 지난 3월, 조합측이 총회에서, 성과급 으로 74억, 상정한 것을 폭로하고, 이를 막아내는 데  일반조합원들과 함께했습니다.

3월,유기홍 조합장 구속이후, 아현3구역은 온갖 비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조합-경찰-구청-시의원 등  연관되지 않은 사람이 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회현장에는  책임을 질 수 있는 그 누구도 나와있지 않습니다.

경찰과 구청공무원은 수수방관 혹은 형식적 질서유지 만 하고 있습니다.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

서울시는 각종 비리를 근절하겠다고 하며 '공공관리자 제도'를 이야기 했지만, 진정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면,  아현3구역과 같은 문제를 발벗고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요.

좋은 주거환경을 만들겠다고 한 뉴타운사업이, 원주민들의 집과 권리만이아닌,
마음마저 빼앗아 버려, 마음이 착찹합니다.

 

Posted by 소중한 꿈, 새로운정치 윤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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