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3 11:52
쌍용차에 다녀왔습니다. 평택역에 내리자마자, 우렁찬 마이크 소리가 들려옵니다. 오늘은 민주노동당의 시국대회가 평택역에서 열렸습니다. 오전, 사측의 협상결렬발표에 기차안에서 마음은 무거웠으나, 현장에 오니 많은 당원들의 모습에 안정이 됩니다.
오전 사측의 교섭결렬소식이 접해지고, 민주노동당 또한 실망감과 사측의 무책임함에 분노하였습니다. 평택역앞의 시국대회 모습
평택역에 도착하니 지역에서 온 많은 당원들이 보입니다. 그만큼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걱정하고,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높아보입니다.
금속노조 문화국장인 쌍둥이 아빠는 토요일 휴가임에도 이곳에 와, 하루를 또 지냈습니다. 벌써 두차례나 연행되어 유치장에서 고생을했는데, 마음이 편치않아 이곳에서 휴가를보내고 계십니다. 쌍둥이 나서, 나라도 퇴약볕밑에 함께 이런저런 이야길 듣고 있네요.
쌍용차 투쟁으로 두차례연행된 금속문화국장 쌍둥이아빠와. 쌍용차투쟁은 노동자의일자리를 지키기위한 역사적투쟁이라며, 휴가중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정문밖에서본 도장공장. 밖에서 힘찬 연대의 함성에 손을 흔들어 보여주었습니다.
사측과 경찰의 침탈계획 쪽지가 발견되어 규탄 집회를 여는도중, 경찰은 대오를 인도로 강하게 밀어붙입니다. 한참을 싸우다, 일차선을 확보하고 규탄집회를 진행했습니다. 백명이 채 안되지만, 도장공장에 있는 동지들에게 보내는 함성은 우렁찹니다. 도장공장 옥상에서 손을 흔드는 동지들의 모습에 모두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공장안은 사측이 협상결렬후, 전기를 끊어, 정말 어려운 상황이랍니다. 상상하기 힘든 모습들이 그려집니다. 전기가 끊기면,, 이제 연락도 끊기겠지요. 밥도, 식수도, 씼는것도. 전기가 끊기면, 안의 페인트가 굳어 재생하려면 수개월이 걸린다는데, 이런 피해쯤은 사측은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공장의 노동자들을 압박합니다.
노동자들이 원하는것은 모든 손해를 감수할테니 "함께살자"는 것입니다. 무급휴직, 영업직 계열사로 가더라도, 짜르지만 말아달라는 것인데, 사측은 무조건 정리해고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정사정 없는 자본 입니다.
정부는 사태가 이렇게 되기까지 노-사 갈등을 조장하고, 책임을 노동자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쌍용차사태를 통해 정부는 정리해고, 그리고 노조무력화를 얻으려 하는것입니다. 제2의 쌍용자동차를 염두해 두고서겠지요.
쌍둥이아빠로부터 이런저런 이야길 들었습니다. 이십년을 회사를 위해 일한 노동자들이 울면서 이런이야길 한답니다.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고용만 보장해달라는 것인데,,정말 노동자로 살아가는것이 그렇게 큰 죄입니까..?" 가슴이 정말 막막해집니다. 노동자로 살아가는 것이 자랑스럽고,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 우리에게는 너무나 먼 미래일까요.
정문앞 천막농성장. 홍희덕의원은 8.2 단식11일차. 정문 양 옆 인도는 사태의평화적해결, 정리해고철회를 위한 연대의 천막이 즐비합니다.
도장공장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오늘의 이 투쟁을 잊지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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