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0 13:44
아침9시, 마포FM에서 아현3구역세입자 문제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세입자 대상으로 조합에서 명도소송을 진행해 세입자들이 강제로 집에서 쫓겨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아현3구역은 현재 조합장이 사업과정에서 100억을 횡령하여 구속되어, 조합은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하여야 하는 비상상황인데도, 세입자 문제를 소송을 통하여 강제로 풀려고 하고 있는것입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마포구청 담당자와 조합을 방문, 조합장 직무대행자와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명도소송 연기를 전제로 세입자문제를 협의를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하였지만, 조합은 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습니다.
오후 다섯시가 넘어, 세입자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강제철거가 진행중이다는 연락입니다. 급하게 간 현장에는 법원 집행관은 보이지도 않고, 용역들만 남아 철거를 이미 마친상황. 세입자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명도소송집행을 마치고, 조합은 용역을 시켜 집을 부숴 버린것입니다. 세입자도 없는 사이, 짐이 다 털려나가고, 건물이 허물어지니, 세입자는 황망하여 자리에 누워 통곡을 합니다. 철거를 막으려는 세입자들과 용역들간의 몸싸움과정에서 사람이 다쳐나가고,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 용역은 심지어 저에게 '민노당아저씨'하며 '꺼져, 선동하지마' 라며 반말과 협박을 합니다. 명도소송집행은 현장에서 처음보는 지라 시당에 문의하여 대응방안을 모색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집행관이 정당하게 집행조서를 가지고 집행했는지도 불분명하여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는 세상, 돈앞에, 강자를 위한 법앞에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 현실을 접했습니다.
염리3구역비대위에서 전화가 옵니다. 대의원대회가 코앞인데, 조합은 용역고용, 추가상근자 채용 등 사업비만 부풀리고 회계공개를 하지 않고, 조합원을 거수기로 보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내일 상담약속을 잡았습니다.
서강대내 홈플러스가 들어오는 것도, 뉴타운 과정에서 개발이익만을 위해 인간의 권리마저 무참히 짓밟히는 시대가 지금의 시대입니다.
시청앞광장을 지키기 위한 하루지키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식하는 국회의원이 짓밟히고 폭행을당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아래, 무참히 짓밟히는 것은 시청앞 광장의 기본적인 민주주의적 가치 뿐 아니라, 서민생존권 자체까지 넓습니다. 현정부의 불만은 시청광장뿐만이 아니라, 이제 지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서민에게 힘이 되어 줘야하는데, 잘못된 법과 잘못된 사람, 돈의 시대앞에 무기력한 모습을 실감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그래도 민주노동당이 이렇게 있어주고, 대변해주어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올바른 정치가 필요함을 다시금 실감합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